엄마의 대답

멀구아빠 21 4,636 2008.07.24 03:53
몇일전에 저희가 새차를 구입해서 온 식구가 야외로 드라이브를 갔을때입니다.

멀구가 자동차를 보더니 갑자기 또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하구요.

멀구아빠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여러가지로 궁리를 하다가 ....
짧은 지식을 총 동원해서.....

'첫번째. 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기계적으로 바꾸어 자동차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동력을 얻어 후륜의 경우 클러치-변속기-추진축-자동기-액샐축-후차륜 순서로 동력을 전달하여 자동차를 움직이는거지'

그러자, 옆에서 듣고있던 참을성없는 멀구엄마가
"에그...ㅈ.ㄹ. 그렇게 예기하면 애가 알아듣냐?  한국말도 저는 애한테, 그리고 지도 무슨말인지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  ㅉㅉ. 어째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냐?"

그래서 멀구아빠는 간단하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럼, 우리가 밥을 먹어야 막 다닐수 있듯이 자동차도 엔진이라는 곳에다 기름이라는 밥을 주게 되면 움직인다." 라고 .....

그래도 멀구는 아빠가 뭔 개소리 하는지를 알아듣지 못해서 엄마한테 물었습니다.

"에이, 아빠는 됐고." 
"엄마,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그러자 멀구엄니는 단 한마디로 멀구의 고민을 끝내 버렸습니다. 

"빙글빙글"

그리고 멀구은 그제서야 완전히 이해를 했습니다.  자동차 바퀴는 '빙글빙글' 돈다는것을.  제가 너무 힙이듭니다.  우리 식구들 때문에......

Comments

金東旭 2008.07.24 04:06
  한 사람으로 인하여 셋이 힘이 들겠네요...^*^
멀구아빠 2008.07.24 07:13
  하하...
네, 맞습니다.  멀구엄마 말로는 저만 옆에있으면 괜스래 정신이 산만하고 무....지하게 신경이 쓰인데요.  저는 뭐 별달리 누구 Bother 하는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나봐요.  저희 회사 직원들도 그러던데요???  이런 노래가 있지요?  "당신은 상처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누군가를 괘롭히고 있나요???" 
金東旭 2008.07.24 23:42
  남자들 끼리 이야기지만, 여자들은 자기들이 늘 옳은 줄 알거든요. 코미디도 보통 코미디가 아니지요...^*^
멀구아빠 2008.07.25 00:34
  저는 아니에요.  전 여자분들을 무지 존경하고 그럽니다.
멀구엄니~ 난 아니어요.  ㅎㅎ
金東旭 2008.07.25 00:36
  존경과 두려움이 언제부터 동의어가 됐나요?
멀구아빠 2008.07.25 05:17
  멀구엄니가 그랬습니다.  결혼하고 한 10년쯤... 지나면, 아내는 더이상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숭배의 대상이라고.  한 2주 전인가 봅니다.  그냥 별일도 아닌데 멀구엄니한테 짜증을 냈다가 ..... 아시죠?  갑자기 밀려오는 그 공포감.  그래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집에있는 Laundry 할것을 자그마치 4백이나 바리바리 싸가지고, 100도가 넘나드는 그 어느 토요일날, 저는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  혹시 이러면 좀 덜 혼날까 하고.....
金東旭 2008.07.25 05:21
  "아내 협회"의 자금을 받아 먹고 사는건지 나 원 참 !
멀구아빠 2008.07.26 03:26
  YMCA 자금을 받아먹고 삽니다.
Y : Yelling
M : Mothers
C : Christian
A : Association .... Yelling Mothers Christian Association, 정부에서 보조도 나와요.
金東旭 2008.07.26 04:28
  영어 많이 느셨네요... 학원 다니셨나요?
멀구아빠 2008.07.26 05:31
  네.... 영어 배우러 YMCA 댜녀요.
金東旭 2008.07.27 11:27
  주일(7월 27일) 오후에 다른 일정 있으신가요?
jinna kim 2008.07.29 06:23
  여자들이보는 남자?
남자들이보는 여자?
서로는 서로가 반성하지 않는댜아!...
어쩌어어어~~~도리없슈우~~
냅도유우~  이대로 살다가게유우...
멀구아빠 2008.07.31 05:51
  맞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랬다지요?
이브 할머니를 탄생 시키시면서, 이랬답니다.
"ㅉㅉ 아담아.  이제 너도 편한날은 끝이다...." 라고.
하긴, 결혼한 분들은 다 ... 아시겠지만, 남자분이나 여자분이나 하루도 편한날이 없지요.  저만 그런가요????
金東旭 2008.07.31 08:55
  아버님께서는 편하신 것 같던데... 아니신가요?
멀구아빠 2008.07.31 15:42
  ㅎㅎㅎ 직접 여쭈어 보세요.  편안하신지.....
저는 말씀 못 드립니다.
金東旭 2008.07.31 21:25
  네, 꼭 여쭈어 보겠습니다. ^*^
박선희 2008.08.04 13:31
  아리송해. 줄줄이 달려있는 댓글이 아리송해.
이말이 왔다가고, 저말이 왔다가고.......말말말.....
확실한것은 딱 둘 !!
남자들은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자들한테 잘보여야 한다는것 !!
왜냐 !! 첫째로 주야장창 곰국 먹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다들 아시죠?
둘째로 이사갈때 떼어 버림을 당하지 않으려면.......^^
金東旭 2008.08.05 00:24
  그런 마누라라면 없는게 낫지...
멀구아빠 2008.08.05 03:39
  선희집사님.
맞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
그래서 저도 가끔식 집에 들어와서 Key 가 잘 맞지 않으면 당황합니다.  왜냐햐면, 혹시??? 제가 출근한 사이에 집 Key를 바꾸지나 않았는지 말입니다.  에그.... 정말 미국에 와서 사는 남자들은 불쌍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밥(도시락) 입니다. 김집사님만 빼구요.
金東旭 2008.08.05 04:33
  이미숙 집사님께서 자물통을 바꾸신게 아니라, 조일구 집사님께서 다른 집 열쇠를 들고 다니시는 것은 아닌지... 난 너무 직설적인게 문제야...^*^
조일구 2012.02.19 03:53
ㅎㅎ 집사님.  우리 그러지 않기로 한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