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의 사모님

멀구아빠 0 6,550 2007.06.09 12:47
흔히들 목사님을 가르켜 능력의 종이라고들 하는데, 오늘은 제가
능력의 예수생명교회 사모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그러니까, 사모님이 저희 새교회에 계셨을때.. 제 기억에는 제자훈련
3과정인것 같은데, 아무튼 그때 우리 정 사모님이 저하고 다른 2분
성도님의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때는 목사님께서 도미 하시기전이라 넉넉치도 않고, 여러가지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매주 공부시간마다 만두, 혹은 식사를 정성드려
준비를 해서 주시곤 했지요.  사실은 그 공부의 내용보다는 사모님의
그 정성과 사랑에 더 은혜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더 감사한것은 제가 사실은 사모님덕분에 집을 마련했거든요.

사모님께서 어느 날인가 공부시간에 기도제목이 있으면 공책에다가
적으라고 하셨습니다.  적을때 그냥 대충 적지말고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사모님 사실은 제가 돈이 좀 필요한데요.  집을 사야하거든요.
왜냐하면 ..... 생전 뭘 사달라고 하지않는 우리 사랑하는 아내가,
갑자기 집을 갖고싶다고 했거든요.
결혼후 작은 아파트를 2번 샀다가 판 우리 아내, 이번에는 애들이 마음껏
살수있는 집이 갖고 싶다고 하고는, 친절하게도 갖고 싶다는거지 너무
신경은 쓰지 말라고까지 하더군요.
그런데 아시죠?  신경쓰지 말라는것이 더 신경쓰이는거요.

아무튼 그랬더니, 사모님께서는 정말 간절히 원하면 구체적인 금액을 적고
이미 주신걸로 믿고 같이 기도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당시 제가 가진돈은
그야말로 누가 들으면 웃을수 밖에없는 거의 $0 에 가까웠거든요. 

그래도, 전 너무나도 아내가 원하는걸 갖고싶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뻔뻔하게도 액수를 기도공책에 적었습니다.  $ 00,000 .... 이렇게요.

그리고는 그후 수개월만에 베이사이드에 꽤 큰 집을 아주 싸게 구입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9.11 사건이 터져서 잠깐동안 부동산이
바닥을 칠때였거든요.  그리고, 하나님게서 제게 여기저기서 허락하신
돈은 기도한 금액의 딱 2배인 $000,000 이었습니다. 

어디서 누가 주었냐구요?
글쎄요.  그건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제가 말씀드릴수 있는건
그때 정 사모님께서 하나님께 믿고 구체적으로 기도제목을 적고
같이 기도한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건 고작 어느 이른 아침에
해장국 한 그릇 사드린것 밖에는 없거든요.  그 해장국도 감사하게
맛있게 드셔준 사모님 ..... 그리고, 항상 웃음으로 대해주시는 사모님....

이 사모님께 늦게나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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