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필수덕목 유머

한가람 2 7,028 2007.03.16 09:59
리더의 필수덕목 유머 
 
유머는 경영의 보이지 않는 자산

세상에는 두 종류의 리더가 있다.
유머를 구사하는 리더와 그렇지 못한 리더다.

그게 무슨 대단한 차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큰 차이가 있다.
유머의 가치를 알고 있는 리더는, 긴박한 순간에 재치 있는 유머가 상황을 반전시키기도 하고, 경직된 조직의 스트레스를 일순간에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연세대를 설립한 언더우드 목사가 어느 개척교회를 방문했다.

그 교회에는 신도들이 다 떠나버리고 목사 가족 세 명만이 외롭게 남아 있었다. 언더우드 목사가 상심에 빠진 젊은 목사를 위로한다.

“목사님, 목사님에게는 앞으로 큰 희망이 있습니다.”   

“예?.. 무슨 말씀인지!”

“지금 신도가 겨우 세 명 밖에 없으니 여기서 더 줄어들 리는 없고,

  앞으로는 오직 늘어날 일만 남았으니 얼마나 소망스러운 일입니까?”

“정말 그렇군요, 하하하….”

한바탕 웃은 그 젊은 목사는 다시 힘을 얻어 목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최근 경영에 있어서 유머가 지니는 가치에 대한 해석이 활발해지고 있다.
유머도 마찬가지다.
경영에서 리더가 던지는 한 마디 유머는 기업의 생산성에 큰 영향을 준다.
힘든 분위기를 일하고 싶은 분위기로 바꾸어내기도 하고, 리더의 입장을 보다 강력하게 전달하기도 하며, 직원들을 강하게 단합시키기도 한다.
일반인이 하는 유머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지만, 리더의 유머는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는 힘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은 학력은 미미했지만 그의 박력 있는 유머는 사업을 이끄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현대그룹은 초창기에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순간을 맞은 바 있다.
조선소 설비자금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정주영 회장이 마침내 영국 버클레이 은행의 부총재와 면담하게 된 것이다.

부총재 : 당신 전공이 뭡니까?

정회장 : (이 사람아, 소학교에 전공이 어디있어?)

부총재 : 전공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기계공학? 아니면 경영학?

정회장 : 흠흠…. 내 사업계획서는 읽어보셨습니까?

부총재 : 물론이오.
정회장 : 내 전공은 바로 그 현대조선 사업계획서요.

부총재 : 네?(모두 한바탕 웃음)
정회장 : (조마조마)

부총재 : 당신은 유머가 전공이군요.
당신의 유머와 사업계획서를 함께 수출 보험 국으로 보내겠소.

* 유머는 힘들 때 더욱 가치를 발휘한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웃기는 사업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스트레스가 기업 생산성의 걸림돌로 지목되는 가운데 유머 컨설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긴장에 따른 스트레스가 높은 금융·증권회사에서 유머 경영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에서는 유머 컨설턴트가 대통령을 위해 연설문에 농담을 써준다.
단 몇 줄에 500달러, 대단히 유머러스한 내용은 7,000달러나 된다고 한다.
과연 미국 정부가 유머리스트들에게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인가.


레이건 대통령이 저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을 때, 전국이 상심, 불안에 휩싸였다.
그때 레이건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전혀 여유를 잃지 않고 유머를 구사했다.


수술이 시작되기 직전에 외과 주치의가 말했다.
“각하, 이제 수술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러자 레이건이 주치의와 다른 의사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여러분은 물론 모두 공화당원이겠지요?”

이 말을 들은 주치의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 우리는 최소한 오늘은 전부 공화당원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병상 유머는 극도의 패닉 상태에 빠졌던 미국 국민들로 하여금 안도의 숨을 내쉬게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리더의 유머는 자신은 물론 조직에 여유와 희망을 불어넣는다.
유머는 어려울 때일수록 필요하다. 태평성대에는 굳이 유머가 필요하지 않다.

어려울 때 더욱 가치가 빛나는 게 한 마디 유머다.

세련된 유머를 잘 구사했던 루스벨트 대통령은 재임 시절 단 한 번도 초조해하거나 낙담한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다음은 루즈벨트와 어느 신문기자와의 대화 내용이다.
“걱정스럽다든가 마음이 초조할 때는 어떻게 마음을 가라앉히십니까?”
“휘파람을 붑니다.”

“그렇지만 대통령께서 휘파람을 부는 것을 들었다는 사람이 없던데요.”
“당연하죠. 아직 휘파람을 불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회사 사장은 직원들이 파업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부하직원 앞에서 인상을 쓰는 사장은, 부하 직원에게 파업을 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또 ‘리더가 유머가 없으면 이는 범죄에 해당 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리더의 자질 중 유머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유머를 제조하는 항공사다. 기내 안내방송 하나만 해도, 손님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 정도로 유머러스하다.

“…… 부득이하게 담배를 피우고 싶은 손님께서는 언제든지 비행기 밖  테라스로 나가십시오. 테라스에서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상영할 예정입니다 …….”

또한 축제일이면 승무원들에게 토끼 의상 등 그날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힌다.
직원들은 이러한 특별한 복장이 주는 느낌을 사랑한다.

그들은 일하면서도 일하는 것 같지 않고, 축제를 즐기는 기분이 든다.
물론 승객들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게 된다.

이 항공사는 직원들에게 다른 회사보다 적은 임금을 주지만 이직률이 제로에 가깝다고 한다. 1998년 고용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사우스웨스트는
약 42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고, 무려 8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출처 : 석세스파트너(http://www.successpartner.co.kr)>
 

Comments

관리자 2007.03.18 12:15
  현대의 지도자들에게 유모어는 필수이지요^^
hanna ahn 2007.03.29 04:50
  유우머-어 하면 단연  생각나는 분이 있읍니다.
예수생명 교회의 김요셉 목사님이 제1인자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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