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의 축복-다섯째] 여행을 보내드립시다

김동욱 0 5,022 2007.02.28 04:18
[작은 교회의 축복-다섯째] 여행을 보내드립시다

아무리 어려운 이민자라고 하여도 식구들끼리 한 달에 한 번 외식을 하면 50달러는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커피와 베이걸을 일주일에 두 세번씩 던킨에서 사먹는다고 하여도 10달러는 나갑니다. 한달이며 40달러가 나가는 셈입니다.

20명의 교인들이 모여 있는 작은 교회 교인들이 1년에 단 한 번만이라도 (여름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한 사람이 50달러씩만 보아서(1천달러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 3박 4일로 포코노근처나 나이아가라폭포 근처의 호텔에 푹 쉬고 오시라고 하면 안됩니까?

한달이나 6개월도 아닌 1년에 50달러입니다. 20명의 성도님들이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작은 교회들 많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없습니다.
교인들이 보내주지 않으면 목사님들과 사모님들께서 내 돈으로 갔다 오겠다고 할 수 있는 베짱이나 물질이 있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목사님들이 교인들에게 가르치면서 그렇게 해달라고 눈치를 줄 수도 없습니다.

교인들도 내가 내는 50달러가 무슨 큰 힘이 되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50x20이면 분명히 1,000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나는 50달러로 목사님 사모님께서 선물을 드렸는데 실제는 1,000달러의 선물이 되는 이 비밀을 알고 있는 작은 교회 교인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도리어 교회 규모도 작은데 무슨 여행이냐고 터집을 잡는 비틀어진 마음을 가진 집사나 장로나 권사들도 있는 황폐된 심령을 가진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비틀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자기 몸을 위해서는 수백달러짜리 한약을 지어 먹는데는 머리가 팍팍 돌아갑니다.

전부 마음이 문제인 것입니다. 1년에 한번 정도 나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고 염려하시고 돌봐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휴식을 위해서 1년에! 1년에! 1년에! 단돈 50달러도 섬길수 수 없습니까?

작은 교회 성도님들, 기 죽지 맙시다. 너무 배가 불러서 견딜 수 없어서 고통스러워하는 큰 교회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소리 앞에서 작은 교회 안에서 알콩 달콩 서로 섬기고 서로 위하고 사는 이 축복을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시다.

* 이 글은 '아굴라'님께서 복음과 희망 싸이트에 올려 놓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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