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쓰는 편지 (3)

김동욱 0 5,460 2007.12.30 21:29
하나님!

2007년의 마지막 주일 아침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주님의 몸된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건강을 지켜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예수생명교회를 같이 섬기고 계시는 두 분의 목사님들과 모든 교우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게 하여 주셨음에도 감사드립니다.
느린 속도이지만,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 주셨음에도 감사드립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남을 탓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모든 잘못의 원인을 저 자신에게 돌릴 수 있도록, 제 마음을 다스려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오늘 오후에 ‘새생명 축제’를 갖습니다.
’새생명 축제’에 기름 부어 주시옵시고, ‘새생명 축제’를 통하여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 내어 주시옵소서!
예수생명교회를 같이 섬기며, 같이 세워 나가기를 원하는 귀한 심령들을 많이 보내어 주시옵소서!
‘새생명 축제’를 위하여 수고하고 애쓴 주의 백성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새생명 축제’를 준비하며 하나님께 드린 우리 모두의 기도를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홀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 홀로 높임을 받으시는 ‘새생명 축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예수생명교회가 무교병과 같은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오나,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유교병을 굽고 있지는 않습니까?.
유교병을 만들어, 그 위에 지단도 올려 놓고, 고명도 얹어 놓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생명교회가 질그릇같은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화려하고 예쁘기는 하지만, 늘 장식장에 진열되어 있어 그릇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화려한 모습의 그릇이 아니라, 부엌의 이 구석에도 저 구석에도 아무렇게나 놓여 있지만, 언제나 맛 있는 음식이 담겨져 식사 때마다 우리들의 식탁에 오르는, 모양은 볼 품이 없으나 언제나 소중하게 쓰이는 질그릇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예수생명교회의 모습들 중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들이 있으면 즉시 제거하여 주시옵소서!

예수생명교회가, 진정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바로 그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루어 가기 위하여, 우리 모두가 더욱 더 기도하게 하시고, 더욱 더 헌신하게 하시옵소서!

주후 2007년 12월 30일

많은 사랑에 감사해 하는,
김  동  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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